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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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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혜선 작성일25-03-10 00:16 조회7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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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쉰다섯살에 입학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주 어릴적엔 3월이 손꼽아 기다려지던 시절이 있었다.
새로운 시작, 새학기, 새학년…
이제는 날이 따스해짐으로 겨우 3월이구나하고 알아채곤한다.
어린아이나 늙은이나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시간이라는데, 나도 공평하게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누려야하지않을까?
그리하여 나는 올해 쉰다섯살에 입학하기로 마음 먹었다.
쉰다섯, 이 나이를 처음 맞이하였고, 다신 돌아오지않을 시간임을 안다.
언젠간 졸업이 있을 것을 알기에 쉰다섯살의 입학을 격렬히 축하하고 설레기로 마음 먹었다. (내년엔 쉰여섯에 입학할 예정이다.)
축하한다! 나의 쉰다섯살이여!
그리고 정말 축복한다!
너의 여덟살, 열네살, 열일곱살, 그리고 스무살을!
우리 모두의 입학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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